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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포스팅이 이 블로그치곤 반응이 좋아서, 일단 오늘의 게임을 시리즈로 이어갑니다. 제목을 보면 아시겠지만, 이번에도 게임 주제는 '죽음'입니다. 아니 뭐 왜 하고많은 게임 중에 죽음을 주제로 한 게임만 소개하냐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애초에 이 게임이 제가 인디게임에 빠져들게 된 원인이다보니 시리즈를 정식으로 시작하면서 이 게임을 가장 먼저 다루지 않을 수 없더군요. 그렇다고 전에 리뷰한 사형 집행(엑시큐션, Execution)처럼 무겁기만 한 그런 게임은 아닙니다. 오히려, 너무 가벼워 보여서 문제에요. =_=;; 일단 주인공은 샐러리맨 캐릭터입니다. 양복차림에, 머리는 빡빡깍고, 눈엔 초첨이 없고, 하여간 더럽게 기운 없어 보이는 캐릭터죠. 다른 게임은 이 캐릭터를 가지고 어느 장소로 데려간다거나, 다른 캐릭터를 쓰러트린다거나 하는 것이 목표겠지만, 이 게임의 목표는 다릅니다. ![]() 유혈난무. 이 게임의 목적은, 위의 스크린샷을 보면 알겠지만, 죽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자살이 목적이에요 이 게임.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문이요? 페이크입니다. 낚시에요. 저기 들어가면 타이틀 스크린이 나옵니다. 저 사진들만 봐도 불쾌감이 생길 사람도 있겠지만, 막상 해보면 게임의 완성도는 또 기가 막힙니다. 직접 해보시면 알겠지만, 어떻게 자살해야 좋을 지 고민하는 게 보통 재밌는게 아니에요. 아, 이렇게 말하니까 꼭 마조히스트 같아... ![]() No way to out. 그런데 진짜, 한 번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게임 자체는 무지막지하게 재밌어요. 여태껏 해본 인디게임 중에서 아직 과로사 시리즈만큼 재밌는 인디게임을 많이 못 봤습니다. 하지만 재밌는만큼 아쉬움도 큽니다. 게임을 하다보면 계속 느끼는 건데, 이건 자살(suicide)이지 과로사(Karoshi)가 아니잖아요. 다른 사람이 만든 거라면 크게 신경을 안 쓰겠는데, 이 게임 제작자가 사형 집행이란 게임으로 큰 울림을 줬던 바로 그 사람인지라 괜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게임 이름인 과로사에 좀 더 맞는 게임을 만들 순 없었을까.. 하는. ![]() 게임 이름을 '슈퍼 과로사'로 만든 원인인 슈퍼-과로사 모드. 슈퍼맨+슈퍼사이아인이냐. 그러거나 말거나 게임은 재밌고, 피에 대한 과도한 공포심이 있거나 하지 않는 한 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아, 플레이어를 사정없이 낚아버리는 게임인지라 그 부분에 대해서도 유념하세요. 엔딩 크레딧만 몇 개야 이 게임.. 게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알 게 되겠지만, 다른 과로사 시리즈도 있습니다. 사실 이건 2009년 10월 현재 가장 나중에 나온 과로사 게임이에요. 단지 과로사 게임 중에 가장 접근하기 쉽고 제가 가장 먼저 접한 인디게임 중 하나라 이걸 먼저 소개했을 뿐. 다른 과로사 게임도 나중에 소개할 생각입니다. 그 전에 먼저 해보고 싶으시다면 역시 과로사 2.0을 추천. 제작자 자신도 가장 좋아하는 버전이고, 실제로 가장 괴악하고 가장 재밌는 게임입니다. 더불어 나름대로 메시지도 전하고 있어요. 그래봤자 지금까지 너무 죽여대서 별로 메시지가 전해지진 않지만...[....] 제작자 홈페이지 : http://www.venbrux.com/ 과로사 홈페이지 : http://www.karoshigame.com/ 추신. 생각해보니 이것도 게임 포스팅인지라 게임 밸리로 보냅니다. 이전 포스팅도 게임 밸리에 보냈으면 좋았겠지만 이젠 늦어서.. 뭐 정 아쉬우면 나중에 제대로 제대로 포스팅 다시 해서 올리면 되겠죠. 안 그래도 게임의 레벨에 비해 너무 간단히 소개한 감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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