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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치킨 촘스키
본격 미국을 혐오하는 미국 좌파™가 되는 방법.

1.며칠전에 촘스키 먼치킨론(이 포스팅의 4번글)을 들고나오긴 했지만, "사회운동가"로써의 촘스키는 별로 신뢰가 가지 않는다. 주장이 필요이상으로 과격한데다 음모론의 냄새까지 난다는 이유 때문이다. 그렇다고 포인트를 짚어가며 비평하기에는 짬밥도 부족하고 촘스키책을 제대로 읽지도 않아서 무기한 보류를 때리고 있는 처지라 자세한 내용에 대해 뭐라고 코멘트 할 수는 없는 처지다.

다만 이런 상황에서 내가 확실한 수 있는건, 촘스키의 책 파는 능력&자기 편 늘리는 능력 만큼은 확실히 먼치킨급 이라는 것. 일단 사회과학 서적이 더럽게도 없는 우리 학교 도서관에 촘스키 책이 몇 개나 있는 것도 그렇고, 인터넷에 촘스키만 쳐봐도 촘스키빠가 좀 많기는 하더라. 저렇게 촘스키주의자 까는 포스팅이 나왔다는 사실 자체가 촘스키의 영향력이 세다는 반증이기도 하고.

나름대로 작가 지망생인 입장에서 촘스키가 그 추종자들을 옳은 방향으로 끌고 가는지에 대한 내용은 좀 회의적이지만, 그렇게 추종자를 모으는 능력만큼은 좀 부럽다. OTL 추종자가 따르는 이유 중 "과격한 주장+음모론의 냄새"의 이유가 좀 큰 것 같아서 정말로 촘스키처럼 되고 싶다거나 하지는 않지만.

2.부업인 사회비평에 대한 촘스키의 평가는 좋지만은 않은 상황이지만, 본업인 언어학에 대해서만큼은 정말 제대로 먼치킨스런 능력을 과시하고 있는 것 같다. 아예 "촘스키를 기점으로 (언어학의) 세대가 바뀌"었다는 얘기(클릭)가 있지 않나, 위키백과에 따르면 "1980년부터 1992년 사이에 촘스키는 생존해 있는 학자들 중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학자이고, 역대 인물 중 여덟 번째로 자주 인용되는 학자"로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클릭) 뭐야 이 먼치킨은... 이런 상황에서 트랙백해온 글에 달린 한 리플이 이런 촘스키 먼치킨론에 쐐기를 박았다.
 Commented by ㅜㅜㅜ at 2009/06/26 06:31 
아니 GB이론도 제대로 소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저 노망난 하루방이 최소주의를 들고 나오니, 그걸 어떻게 처리해? 

세계 언어학을 위해서라도 저 늙은이는 좀 죽어줘야 함. 늙은이 하나가 너무 생산력이 뛰어나도 재앙임.
....너무 잘나서 다른 언어학자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에까지 도달하니 "언어학을 위해" 촘스키가 좀 죽어야 한다는 내용. 이쯤되면 촘스키가 얼마나 먼치킨이길래 저런 소리까지 튀어나오는지 정말 궁금해진다.

그런데 어쩌랴, 애초에 내가 촘스키 먼치킨론을 꺼내든 이유가 학교 도서관에 "언어학자의 책"은 있는데 "언어학 책"은 없다는 이유로 촘스키가 뭐하는 작자인지 찾아보다 그런 것 이거늘. 처음엔 단순히 우리 학교 도서관만 그런 것인줄 알았더니만 나중에보니 한국에 발매된 촘스키 책 중에 언어학책 자체가 거의 없더라.

출판사들이 제발 촘스키의 사회비판서만 출판하지 말고 언어학 책도 좀 출판했으면 좋겠다. "그림자 정부"가 추천도서에 오르고 "프리메이슨 드립 들어간 미국까는 포스팅(클릭)"이 인기글을 차지하는 현실에서 언어학 관련 책들이 "음모론 섞인 미국정부 까는 책"보다 안 팔린다는 건 자명한 사실이지만, 그래도 이건 좀 심하지 않은가. 뉴턴의 책을 복간시키는 데 고전물리학 관련 서적은 다 버려두고 연금술 서적만 줄창 복간시키는 것도 아니고 이거야 원...

P. S. 기껏 '길게' 카테고리를 활성화 시켰는데 다 쓰고보니까 보낼만한 밸리가 없다.. G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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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언럭키즈 | 2009/09/19 15:05 | 길게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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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MiNe at 2009/09/19 20:46
와우?! 죽어달란 말이 그런 뜻을 포함하고 있는 경우도 있군뇨 =ㅁ=ㄷㄷㄷ
Commented by 언럭키즈 at 2009/09/19 21:00
Commented by 발산과 수렴 at 2009/09/28 13:05
근데, 내가 고딩때 화학 석사출신 선생님께서 원소기호 몇가지만 안다고 하셨는데...ㅠㅠ..
Commented by Skyjet at 2009/09/20 20:00
그림자 정부는 서점에서 한 권 조금 읽고 바로 덮어버렸죠;;; 이게 해냄에서 나왔는데, 눈 먼자들의 도시하고 그림자 정부같은 음모론 책이 같은 출판사에서 나오는 어처구니 없는 경우가 (…)
Commented by 언럭키즈 at 2009/09/21 08:15
그거 참 재밌는 현상이군요.
출판사의 철학 부재를 반영하는 것 일까요.
Commented by outsider at 2009/10/01 19:13
촘스키야...언어학에서 소쉬르와 함께 양대 산맥으로 군림하는 사람이죠. 한개 연구소에 맞먹는다는 평가를 받고, 프로이트 같은 사람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10인의 학자에 들기도 하고..
비판적 지식인으로서의 활동은 베트남전쟁에 반대하면서부터 시작했다고 하는데, 까이기도 많이 까이는 모양이지만 어쨌든 미국 좌파에서 중요한 인물임에는 틀림없죠. 촘스키의 책은 거의 안 읽어봐서 그의 사상에 대해서는 크게 할말이 없는데, 일단은 스스로 아나키스트를 표방하고 있죠.
Commented by 언럭키즈 at 2009/10/01 20:47
걸어다니는 연구소로군요;;
Commented by outsider at 2009/10/01 21:19
그..단어가 생각 안 났는데, '인스티튜트 프로페서’(하나의 독립된 학문기관)이라고 하는군요. 여하튼...대단한 사람인 건 확실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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