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탈영병의 최후 잡담

버섯구름 봉우리에서 퀘스트를 하다보면, 중간에 황혼의 망치단 갑옷을 뺏어입고 황혼의 망치단으로 변장을 하는 퀘스트가 있다.
그 퀘스트 수행중에는 버섯구름 봉우리에 있는 황혼의 망치단과 대화를 할 수 있는데, 대부분의 대화는 별 내용이 없다.
다만 눈에 띄는 대화가 하나 있는데...

뜬금없이 오크를 못 봤냐고 묻는다. 이게 뭔 소린가 하다가 퀘스트 완료를 위해 돌아갔는데...


여기있네 오크(...) 다른 시체와 달리 클릭이 불가능해서 이 오크가 그롬-그롬인지는 모르겠지만 방패 양식은 분명 황혼의 망치단 양식이다. 대체 뭔 일이 있었길래 황혼의 망치단 주둔지에서 100미터도 못 도망가고 여기서 시체가 되어 있는지...

교학사 교과서... 응? 잡담

교학사 교과서 100페이지에 실린 원 순제에 대한 설명.
근데 저거 인터넷 아무리 검색해도 원 문종의 초상화로 나오던데?
심지어 출처 부분에서 저 사진 출처라고 적어놓은 블로그에서도 저 초상화는 문종으로 나옴.

뭐여 이게...

통진당 사제폭탄 의혹 정리 잡담

http://news.donga.com/3/all/20130905/57466915/1
통진당 컴퓨터에서 건강정보 폴더 안에 폭탄제조법이 섞여 있다는 동아일보의 뉴스

통진당에서는 <(주) 미래로 엔터테인먼트>라는 다음 카페에서 받은 건강 정보일 뿐이라며 성명을 냄

그래서 찾아봤는데...

니트로 글리세린이랑 드라이 아이스 정보는 못 찾았는데 질산화합물 두 개에 대한 정보는 실제로 이 사이트에 있음. 통진당에서 내보낸 스샷이랑 같은 모습.

한글이 등록 안 되서 파일명 바꿔서 올렸는데 이게 질산칼륨 파일

이게 질산셀룰로스 파일

열어보면 진짜 폭탄 제조법... 그리고 건강 정보 사이트서 받았다는 통진당 성명도 일단 진짜는 진짜....
뭐 폭탄제조법이라고 막 특이한 건 아니고

그냥 이렇게 인터넷에 막 돌아다니는 걸 퍼온 것.

다만 쉽게 구할 수 있는 정보냐 아니냐를 떠나서 왜 건강 정보에 폭탄 제조법이 섞여있냐가 미스테리. 저 카페가 통진당이랑 관련이 있는 것 인가... 아님 진짜 아무 사이트서 건강 정보 받은건데 어느 미친 놈이 거기에 폭탄 제조법을 섞어놓아서 통진당이 죽도록 운이 없는 상황에 처한 것 인가...

오랜만에 이런 글 올렸지만 밸리는 안 보냄.

여러분들 던스나 하세요 던스나 잡담

던전 스트라이커 짱 재밌음

컨텐츠 소모가 졸라 빨라서 오픈베타 시작하자마자 단물 다 빠져서 정식 서비스 시작도 하기전에 망하는 거 아닌가 싶긴 한데

그래도 게임성 하나는 좋음.

디아블로를 키보드로 하는 느낌이라고 할까... 위저드 같은 캐릭은 키보드 8방향으론 조준 힘들다고 마우스도 쓰지면 여튼.



웃긴 동영상 몇 개 잡담

http://www.youtube.com/watch?v=4xyhVO-SWfM
인종차별 하는 좀비들

http://blog.naver.com/kuro1679/50174536719
세계 최초 이혼 프로포즈

왜 외부 동영상 기능도 안 되냐 이글루스 놈들...

"프린트 한 죄" 펌글

원래 neoscrum님이 번역하신 SF 소설이지만, 블로그를 폭파하셔서 백업용으로 여기에 올림. 이하 당시에 쓰신 포스트 전문을 그대로 복사-붙여넣기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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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짧은 단편 SF 한 편 번역해서 올립니다. 3-D 프린터와 지적재산권에 대한 짧은 단편 소설입니다.

‘프린트 한 죄’는 캐나다의 미디어 활동가이자 SF 소설가인 코리 닥터로우(Cory Doctorow)가 쓴 단편 소설로서, 2006년에 과학 잡지인 네이처(Nature)지에 실렸던 작품입니다.

코리 닥터로우는 전자프론티어재단(the Electronic Frontier Foundation (www.eff.org))의 활동가로서 저작권이나 특허권 문제에 지속적인 투쟁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SF 작가로서 발표하는 소설마다 여러 상을 휩쓸고 있는 떠오르는 젊은 작가이기도 합니다. 그의 소설은 대부분 자신의 홈페이지(www.craphound.com)에 공개해서 누구든지 다운 받을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으며, 본인이 직접 소설 내용을 녹음해서 mp3 파일로 만들어 배포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영문 블로그들을 기웃기웃 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현재 가장 유명한 블로그 중 하나인 보잉보잉(http://www.boingboing.net/)의 운영자이기도 합니다.

아래 번역해서 올린 ‘프린트 한 죄’는 the Creative Commons license 라서 누구든지 비상업적으로 복제, 배포할 수 있습니다. 이미 각국의 팬들에 의해 프랑스어, 스페인어, 일어, 폴란드어 등 10여개국의 언어로 번역되어 배포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블로그에 올리기 전에 코리 닥터로우에게 메일을 보내서 한국에서 번역해서 배포해도 되겠냐고 물었더니, “Of course, Sejin -- the Creative Commons license allows this!"랍니다. 

코리 닥터로우는 지난 3월에 한국의 지적재산권 개악과 관련해서 boingboing에 ‘3진 아웃제는 남한의 기술 경쟁력을 박살낼 것’이라는 글을 올린 적도 있었습니다. 관심있는 분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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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트 한 죄
 
 
 
by Cory Doctorow
 
내가 여덟 살 때 경찰들은 아빠의 프린터를 박살냈다. 프린터가 뿜어내던 열기와 전자렌지에 식품 포장용 랩을 돌렸을 때 나는 것과 비슷한 그 냄새 그리고 아빠가 프린터에 신선한 찐득이를 채워 넣을 때 열중하던 모습, 프린터에서 갓 구워져 나온 물건의 감촉이 아직도 생생하다. 

경찰들은 문으로 들어와 곤봉을 휘둘렀고, 그중 한 명은 확성기를 들고 영장을 낭독했다. 아빠의 고객이 밀고한 것이었다. 정보경찰은 밀고자에게 행동 강화제, 기억 보충제, 신진대사 촉진제 같은 고급 약으로 대가를 지불했다. 그런 것들은 현금보다 더 가치가 있지만, 누구든지 집에서 직접 프린트해서 만들 수 있는 것들이었다. 큰 덩치들이 부엌에 갑자기 들이닥쳐서, 휙휙 소리가 나도록 곤봉을 휘두르며 닥치는 대로 사람들을 패고 온갖 것들을 부셔버리는 위험을 감수할 수만 있다면 말이다. 

경찰들은 할머니가 예전에 살던 나라에서 오실 때 가져온 여행 가방을 박살냈다. 소형 냉장고와 공기 정화기도 창문 밖으로 던져 부셔버렸다. 내가 기르던 귀여운 새는, 경찰이 큰 군화발로 새장을 짓밟아서 엉킨 프린트 전선 뭉치로 만들어버렸을 때, 새장의 한쪽 구석에 몸을 숨겨서 겨우 목숨을 보존했다. 

아빠, 그들은 아빠에게 무슨 짓을 했던가. 아빠가 체포되었을 때의 모습은 마치 럭비팀과 한 판 난투극을 벌인 것 같은 몰골이었다. 그들은 아빠를 문 밖으로 끌고 나가, 기자들에게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도록 보여준 후 차 안으로 던져 넣었다. 경찰 대변인은 아빠가 해적판 밀매 범죄 조직을 운영하면서 최소한 2천만 개 이상의 밀매품에 대한 책임이 있고, 극악한 범죄자로서 체포시에도 불응하며 저항했다고 발표했다. 

나는 거실에 남겨진 내 전화기를 통해 이 모든 과정을 봤다. 나는 그 모습을 스크린에 띄워놓고 지켜보면서, 어떻게, 아니 도대체 어떻게 우리의 초라한 단층집과 지독히 형편없는 살림살이를 보면서도 그걸 범죄 조직의 우두머리가 사는 집이라고 착각할 수 있었는지 의문이 들었다. 당연한 일이지만, 그들은 프린트를 가져가 전리품이라도 되는 냥 전시해서 기자들에게 보여주었다. 프린트가 놓여있던 부엌의 그 조그마한 성소(聖所)는 끔찍하리만큼 허전해보였다. 나는 정신을 차리고, 납작하게 눌린 새장을 집어 들어 불쌍한 새를 구해준 후, 프린터가 있던 자리에 믹서를 올려놓았다. 믹서도 프린트로 만들었기 때문에, 한 달이 채 되기 전에 베어링과 구동 부품들을 새로 프린트해야만 하는 상태였다. 프린트가 있었을 때는 프린트할 수 있는 거라면 뭐든지, 언제든지 분해하고 조립해서 만들어낼 수 있었다.

내가 18살이 되었을 때 아빠가 감옥에서 나왔다. 그동안 나는 아빠를 세 번 면회했다. 내 열 살 생일과 아빠의 쉰 살 생신날 그리고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내가 아빠를 마지막 본 것은 2년 전이었는데, 그 때 아빠는 건강이 좋지 못한 상태였다. 아빠는 감옥 안에서의 싸움 때문에 다리를 절룩거렸고, 마치 틱 경련이라도 있는 것처럼 계속 고개를 돌려서 어깨 너머로 뒤를 쳐다봤다. 소형 택시가 우리를 예전에 살던 집의 현관에 내려주었을 때, 나는 어떻게 해야 할 줄 몰라 당황스러웠다. 그래서 집안으로 들어가 위층으로 올라가는 내내, 처참하게 망가지고 절룩거리며 해골처럼 삐쩍 마른 아빠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으려고 했다. 

“래니.”
아빠가 나를 앉히며 말했다.
“난 네가 영리한 애라는 걸 잘 알아. 이 늙은 애비가 어디를 가야 프린트와 찐득이를 구할 수 있을지 너는 알고 있겠지?”

나는 손톱이 손바닥을 파고들 정도로 주먹을 꽉 쥐고는 눈을 감고 말했다.
“아빠, 아빠는 감옥에 10년 동안 갇혀 있었어요. 장장 10년이라고요. 믹서나 약품, 노트북 컴퓨터, 이쁘게 생긴 모자 따위를 프린트 하느라 또 10년을 감옥에서 보낼 작정이세요?”

아빠가 씩 웃었다.
“래니, 난 바보가 아니야. 그동안 교훈을 얻었어. 모자나 노트북 컴퓨터 따위는 감옥에 갈 정도의 가치가 없어. 난 다시는 그런 쓸데없는 허접 쓰레기를 프린트하지 않을 거야. 절대로.”
아빠는 찻잔을 들고 와서, 위스키라도 되는 것처럼 홀짝 대더니 쭉 들이키고는 만족스러운 한숨을 내뱉었다. 아빠는 눈을 감고 의자에 기대어 앉았다.

“래니, 이리 와봐. 너한테 긴히 해줄 말이 있어. 내가 감옥에서 10년을 허비하며 결심한 걸 이야기 해줄게. 이리 와서 이 어리석은 애비의 이야기를 들어봐.”

아빠에게 화를 낸 것 때문에 가슴이 아팠다. 아빠는 제 정신이 아니었다. 적어도 그건 확실했다. 감옥에 있는 동안 도대체 무슨 일을 겪으셨던 걸까.
“뭔데요. 아빠?”
나는 아빠에게 가까이 기댔다.

“래니, 나는 이제 프린터를 프린트 할 거야. 더 많은 프린터를 만들어내서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씩 나눠줄 거야. 그거라면 감옥에 갈만한 가치가 있어. 그거라면 어떤 일을 당해도 할 만한 가치가 있어.”

번역자 : neoscrum(http://blog.jinbo.net/neoscrum)

진격의 하정우 잡담


뭐 이 블로그 오는 사람도 없겠지만 짧게

문득 옛날글 보니 그냥 과거의 흔적이란 것만으로도 쪽팔려서 다 비공개 처리.
일단 습관적으로 긴 글 쓰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블로그 복귀를 하고 싶긴 한데 과제 글도 겨우 쓰면서 블로그 글을 쓸 진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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